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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의식

목회자칼럼 No. 957

소명의식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교회를 회복하는 일을 가정교회를 통해서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목회자와 성도가 성경으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가정교회를 사용하셨다고 믿습니다. 이 일을 위해 최영기목사님이 가정교회 이론을 보여주셨고, 그것을 삶으로 보여준 곳이 휴스턴서울교회입니다.
휴스턴서울교회가 성경적인 모습이 무엇인지 찾아가며, 하나님의 뜻을 물어가면서 마치 실험실 같이 수많은 변화를 시도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을 이루기 위해서 순종과 희생의 댓가를 치렀고, 기쁘게 헌신하였습니다. 이렇게 영혼구원하기 위해서 제자로서의 삶을 선택하였던 모습은 우리 늘푸른교회로도 스며들게 되었고, 우리 또한 그러한 삶을 선택함으로 본이 되어가는 교회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수많은 사례가 생겨나고 있지만, 어느 신학교 교수님이 20여년 전에 소그룹의 예화로 소개했던 휴스턴서울교회의 한 목자님의 간증을 접하면서 정목사와 그리고 우리 늘푸른식구들의 부르심에 대한 소명이 겹쳐지면서 우리의 이야기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20년을 함께해준 늘푸른 식구들이 고마와서 소개합니다. 다른 교회이야기 이지만 곧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했기에 소개하면서 더욱 소명을 새롭게 해봅니다. 이 글의 주인공은 현재 휴스턴서울교회에서 전도사로 헌신하여 담임목사 공백시에 말씀 사역으로 섬기로 있습니다.
"작년 그러니까 2000년 여름에 휴스턴서울침례교회에 갔을 때 한 목자의 간증을 든 바가 있습니다. 그는 그 교회에 나온 지 불과 2-3년 밖에 되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거기서 목자로 훈련을 받고 작년 1월달부터 한 목장의 목자로 임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미국의 유학을 간 사람으로서 미국에서 한국인으로서는 별로 전공한 사람들을 별로 없는 그런 독특한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사람의 내 평생 소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궁극적인 목적은 서울대학교 교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박사학위를 받고 자기가 연구하고 전공한 분야를 깊이 공부하기 위해서 박사후 과정에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휴스턴서울침례교회에서 훈련을 받았고 목자로 임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1월 달에 목자가 되었을 때 2월 초에 그는 서울대학교로부터 교수 청빙을 받게 되었습니다. 교수 청빙을 받고 나서 그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생 소원이 드디어 성취되는 순간이 왔다 라는 생각과 그러나 한달여 전부터 시작한 목자의 사명을 포기할 것이냐 라고 하는 이 두 가지 갈림길에서 그는 갈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간을 고민을 하다가 그는 담임 목사를 만났고, 담임 목사에게 사정을 말씀드렸을 때 그 목사님께서 “당신에게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라고 말씀하신 이후에 목자를 포기하라고 말씀하신 일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했고 그 질문 들은 이 형제는 하나님께서 목자를 포기하라는 말씀하신 일은 없고 단지 변화된 상황이 있다면 서울대학교에서 교수 청빙이 왔다는 사실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답하기를 “아니요, 주님께서 목자로 부르실 때 그 부르심에 그것을 포기라는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때 이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그러면 알아서 하십시오.” 그 형제는 알겠다고 답을 한 뒤에 서울대학교에 교수 가는 것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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